건강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나 복통이 생길수도 있나요?
네, 상담해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안심되실 만한 이야기부터 드릴게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고, 몸이 탈진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 — 이건 "기분 탓"이나 "꾀병"이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일어나는 몸의 반응이에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긴장 상…
질문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머리가 아프고 배도 아프고, 몸이 완전히 방전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했는데,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은 날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 문제일 수도 있나 싶습니다. 내과를 먼저 가야 하는 건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이야기해도 되는 건지 잘모르겠습니다.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고 나오면 그냥 참고 살아야 하는 건지도 걱정됩니다. 이런 신체 증상이 반복될 때는 어디서부터 확인해보는 게 좋을까요?
답변
네, 상담해보실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고, 몸이 탈진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 이건 "기분 탓"이나 "꾀병"이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일어나는 몸의 반응이에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긴장 상태(교감신경 활성화)에 들어가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계속 분비되면서 근육이 긴장하고, 소화 기능이 흐트러지고, 피로가 쌓입니다. 그래서 두통과 복통, 탈진이 실제로 생겨요. 마음의 긴장이 몸으로 표현되는 이런 현상을 신체화(somatization)라고 부릅니다. 드문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어요. 물어보신 "내과 문제인지 마음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그 질문 자체가 아주 적절한데, 이 둘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순서를 말씀드리면,
먼저, 몸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반복되는 두통, 복통, 피로는 실제 내과 질환(예: 편두통, 위장 질환, 갑상선 문제, 빈혈 등)일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아직 내과 검사를 안 받아보셨다면, 먼저 한번 확인하시는 걸 권해요. "마음 문제겠거니" 하고 넘겼다가 놓치는 신체 질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검사상 뚜렷한 이상이 없는데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나타나는 패턴이 분명하다면, 그땐 정신건강의학과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검사에선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아프다"는 것이야말로, 마음과 몸의 연결을 살펴볼 신호이기도 하거든요. 이건 "몸이 아픈 게 가짜"라는 뜻이 결코 아니에요. 통증은 진짜인데, 그 뿌리에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스트레스받을 때 유독 심해진다는 패턴을 이미 느끼고 계시죠. 그 관찰이 중요한 단서예요.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그 연결고리를 함께 풀어갑니다. 무엇이 몸을 긴장시키는지, 그 긴장을 어떻게 다룰지요. 그리고 이런 신체화 증상은 우울이나 불안과 함께 가는 경우가 많아서,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일찍 살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몸을 먼저 확인하되(내과), 이상이 없거나 스트레스와 뚜렷이 연결되면 정신건강의학과도 함께. 몸과 마음은 나뉘어 있지 않아서, 두 쪽을 같이 보는 게 가장 빠른 길일 때가 많습니다.
ℹ️ 이 답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특정 개인에 대한 진단이 아닙니다.
🏥 반복되는 두통이나 복통, 피로는 먼저 내과 등에서 신체적 원인을 확인해보시고, 뚜렷한 이상이 없거나 스트레스와 연관이 분명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합니다.
💬 어떤 상황에서 몸이 아파지는지 룰랭에 기록해두면, 스트레스와 증상의 연결이 눈에 보이기도 해요. 그 패턴이 진료에서 좋은 이야깃거리가 됩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스트레스」
https://www.mentalhealth.go.kr/portal/disease/diseaseDetail.do?dissId=30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신체증상장애」
https://www.mentalhealth.go.kr/portal/disease/diseaseDetail.do?dissId=8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복통」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1081
김세웅 전문의 · 채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본 답변은 참고용 일반 건강정보이며,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