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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숨이 안쉬어지고 심장이 빨리 뛸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말씀하신 증상(갑작스러운 답답함, 빠른 심장 박동, 손끝 저림,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왔다가 10분쯤 지나 가라앉는 것)은 공황발작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과 닮아 있습니다

질문

얼마 전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숨이 답답하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중간에 내릴 뻔했습니다. 손끝이 저리고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휴대폰으로 검색만 계속 했습니다. 한 10분쯤 지나니까 조금 가라앉긴 했는데, 그 뒤로 비슷한 느낌이 오면 또 겁부터 납니다. 그때는 병원에 가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불안이 지나가길 기다려도 되는 건지 판단이 안 됐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생겼을 때 몸 문제인지 마음 문제인지 어떻게 구분해야할까요? 정신과에 바로 연락해야 하는 상황은 어떤 경우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답변

많이 놀라셨겠어요.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그런 증상이 오면,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닌가" 하는 공포가 정말 생생하죠. 그리고 그 뒤로 비슷한 느낌만 와도 겁부터 나는 것, 충분히 이해됩니다.

말씀하신 증상(갑작스러운 답답함, 빠른 심장 박동, 손끝 저림,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왔다가 10분쯤 지나 가라앉는 것)은 공황발작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만 보고 "그건 공황이니 괜찮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증상들은 심장이나 폐의 실제 응급(심근경색, 부정맥 같은)과 겉으로 잘 구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판단의 원칙은 하나예요. 의심되면, 가는 쪽이 안전합니다.

대신 물어보신 두 가지에 나눠서 답을 드릴게요.

1) 응급실(혹은 내과)에 가야 하는 경우 (신체 응급을 먼저 배제)

특히 이런 경우엔 망설이지 말고 가세요.

- 이번이 처음 겪는 증상일 때. 처음이라면 그게 공황인지 심장 문제인지 스스로 알 수 없습니다. 심전도와 혈액검사로 신체 응급을 먼저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 가슴 통증이 뻗어나갈 때. 통증이 팔이나 어깨, 목, 턱, 등 쪽으로 퍼지거나, 가슴을 쥐어짜거나 짓누르는 느낌이면 심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 식은땀, 심한 호흡곤란,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함께 올 때.

- 증상이 10분 넘게 안 가라앉거나, 쉬어도 나아지지 않을 때. 공황은 대개 몇십 분 내 가라앉는데, 가라앉지 않고 이어지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엔 평소와 다르다" 싶을 때. 그 직감은 중요합니다.

응급실에서 검사상 심장과 폐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되면, 그것만으로도 큰 소득이에요. "몸은 괜찮다"는 확인이 다음 발작의 공포를 줄여주거든요.

2) 정신과에 연락하거나 방문하면 되는 경우

한편, 이미 응급실이나 검사에서 "신체엔 이상 없다"는 확인을 받으셨고, 같은 양상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그때는 응급실보다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가 맞습니다. 특히,

- 비슷한 발작이 되풀이될 때

- "또 그러면 어쩌지" 하는 예기 불안이 생기거나, 그것 때문에 지하철이나 특정 장소를 피하게 될 때 (말씀하신 "비슷한 느낌이 오면 또 겁부터 난다"가 이 신호의 시작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공황발작이 반복되는 상태일 수 있고, 이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잘 다루는 영역입니다. 그리고 공황발작은 무섭지만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는 아니며,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겁내서 피하기보다 평가를 받아보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

정리하면, 처음이거나 평소와 다르면 응급실 혹은 내과(신체부터 확인), 신체 이상 없이 반복되면 정신과. 그리고 어느 쪽이든 확실치 않을 땐, 안전한 쪽(응급실)을 택하세요.

ℹ️ 이 답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특정 개인에 대한 진단이 아닙니다. 특히 지금 겪으신 증상의 원인은 검사 없이는 알 수 없으므로, 위 안내는 참고용이며 실제 판단은 반드시 의료진의 진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 가슴 통증이 팔이나 턱, 등 쪽으로 퍼지거나, 식은땀이나 심한 호흡곤란,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동반되거나, 증상이 가라앉지 않거나,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지면 지체 말고 119 또는 응급실로 가세요. 반복되는 발작이나 예기 불안이 이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합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공황장애」

https://www.mentalhealth.go.kr/portal/disease/diseaseDetail.do?dissId=33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흉통」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337

김세웅 전문의 · 채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본 답변은 참고용 일반 건강정보이며,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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